김수혁 | 루비출판 | 0원 구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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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-05-24
‘하으으... 미치겠어... 이대로 죽어도 좋아...’
남편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이 금세 사라졌다..
그리고 이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내가 이렇게 뜨거울 수 있는 여자였는지 몰랐다.
조용했던 여자, 순종을 여자의 미덕으로 알았던 내가 지금처럼 남자의 품에 안겨 숨을 헐떡이고, 뜨거운 신음을 참지 못하고 이런 모습을 보이리라고는 말이다.
그리고 난, 섹스란 그런 것인 줄 알고만 있었다.
그냥 조용히 남자를 받아들이고, 그 남자가 이끄는 대로 몸을 맡기면 그 뿐이라고 말이다.
허나 이제 난 안다.
섹스란 그런 것이 아님을, 섹스란 뜨거움이며, 그 뜨거움을 상대에게 고스란히 드러낼 때, 그 상대방이 더 큰 뜨거움과 희열을 준다는 걸 이제는 알고 있다.
그..